아이폰8, 벌써 50만원 불법 보조금

입력 2017-11-05 19:26
수정 2017-11-06 06:19
이틀 동안 14만대 개통
판매 부진에 할인 경쟁


[ 이정호 기자 ]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8의 국내 초반 판매 실적이 전작에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일부 휴대폰 유통점에선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출시된 아이폰8은 이틀 동안 약 14만 대가 개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나온 전작 아이폰7의 60~70% 수준이다. 이틀간 통신 3사 번호이동 건수는 6만1814건으로 갤럭시노트8(6만2925건)과 아이폰7(6만2972건) 출시 때에 미치지 못했다.

아이폰8의 판매 부진 이유로 아이폰8보다 후속작인 아이폰Ⅹ(텐)을 기다리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온라인 유통망과 집단상가에서는 번호이동과 선택약정을 조건으로 아이폰8 64GB(출고가 94만6000원)의 실구매가가 4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최고 50만원에 달하는 불법 보조금이 지급된 셈이다. 아이폰8의 보조금 상승은 아이폰Ⅹ이 나오기 전 최대한 판매량을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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