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운영 가능한 샌드위치 카페, 젊은 여성에 인기…월순익 800만원

입력 2017-11-05 16:02
수정 2017-11-06 18:41
성공 프랜차이즈 - 김천혁신도시 '샌드리아'


[ 이유정 기자 ] 경북 김천혁신도시 로제니아호텔 사거리에서 수제 샌드위치 카페 샌드리아를 운영하는 김철홍 사장(34·사진)은 직장생활 12년째인 지난 6월 창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김천시에 수제 샌드위치 매장이 한 곳도 없어 경쟁이 덜하고 혼자서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샌드리아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샌드리아는 점포에서 빵을 굽고, 신선한 채소와 다양한 속재료로 즉석에서 만드는 수제 샌드위치를 콘셉트로 내세운다. 김 사장은 웰빙과 다이어트 식품인 샌드위치에 대한 젊은 여성층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햄버거 대용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판단도 했다. 그는 “본사가 전국에 물류 직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제빵 생반죽, 생고기 패티, 커피 원두 등 원재료를 각 가맹점에 직접 공급해준다”며 “원재료가 저렴하고 초보자도 점포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샌드리아는 단계별 주문 방식으로 수제 샌드위치를 판매해, 골라 먹을 수 있다. 첫 단계로 빵 5종 중에서 하나를, 두 번째 단계에서 15가지 속재료 중 원하는 것을 고른다. 마지막으로 커피와 다른 음료 중 하나를 골라서 주문하면 된다. 소비자는 각자 입맛대로 75가지 샌드위치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해외 브랜드보다 저렴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편이다. 샌드위치 단품이 3900~4300원, 커피는 1500원이다.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는 아메리카노와 샌드위치 세트 메뉴를 3500원에 판매한다.

김 사장은 거의 대부분 혼자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면서 피크타임인 점심과 저녁시간에만 아르바이트 한 명을 고용하고 있다.

공장에서 반죽해 공급하는 생지를 발효기에 넣어서 두 시간 이상 발효시킨 뒤 오븐에 넣어 굽는다. 고객이 단계별로 주문하면 빵과 속재료인 베이컨, 치즈, 달걀, 참치, 햄, 불갈비 등을 함께 오븐에 넣어서 1분30초에서 3분간 돌린다. 마지막으로 신선한 채소와 각종 소스를 얹어서 내놓으면 된다. 주고객은 젊은 여성으로 70% 수준이다.

창업비용은 60㎡ 규모 점포 구입비를 포함해 1억3000만원이 들었다. 월평균 매출은 2200만원, 월평균 순이익은 800만원 선이다. 직장생활 때보다 수입이 많다. 테이크아웃 매출이 60%, 홀 매출이 25%, 배달 매출이 15%를 차지한다. 배달은 배달대행업체를 통해 한다. 김 사장은 “배달 등을 늘려 월평균 매출을 3000만원으로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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