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 3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

입력 2017-11-03 17:11
치과용 영상기기 전문기업 바텍은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55억원, 79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올해부터 레이언스를 연결실적에서 제외한 바텍의 실적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것이다.

바텍 관계자는 "4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거듭해온 상반기에 이어 전통적인 비수기인 3분기에도 실적 전 부문에 걸쳐 견조한 성장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바텍 측은 제품을 다양화하고 국가별 시장상황에 맞게 운용해 지역별로 고른 매출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는 저선량 프리미엄 제품인 'Pax-i3D 그린'이 인기를 끌며 매출과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3D 장비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중국에서는 보급형 3D 제품인 'Pax-i3D'가 판매 호조를 보였다.

중국시장에는 2D와 3D 복합 기능을 갖춘 'PaX-i3D 스마트'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성장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바텍이 공을 들여온 러시아와 인도 매출도 크게 늘었다. 특히 인도에서는 구강센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바텍 인도법인은 지난 3분기에만 구강센서를 1500대 넘게 팔았다.

바텍은 이 같은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덴탈 이미징 장비 분야 글로벌 시장 1위를 수년 내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바텍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신제품이 향후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보고있다.

올 하반기 선보인 'PaX-i 인사이트'는 2D 파노라마 영상에서 원하는 부분의 멀티레이어 이미지까지 제공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세계 최초 의료용 탄소나노튜브 기반 X-선 발생장치를 상용화해 경쟁사 대비 무게를 절반으로 줄인 'EzRay 에어'도 3분기에 이어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바텍은 성장성이 높은 3D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제품을 내세워 시장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내년에는 덴탈 X레이 장비 보완제품 라인업을 보강하고 덴탈 진단용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안상욱 바텍 대표는 “혁신적인 제품과 맞춤형 시장공략, 발 빠른 고객서비스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자리잡았다”며 “덴탈 이미징 분야 글로벌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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