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숨은 실세' 이방카 트럼프 방일…아베 총리 입꼬리 '씰룩'

입력 2017-11-03 13:46
수정 2017-11-03 13:50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이자 행정부 보좌관인 이방카의 방일에 화색을 감추지 못했다.

NHK 등 일본 언론은 지난 2일 일본 도쿄에 도착한 이방카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도하며 열도 전체가 관심을 쏟고 있다.

이방카의 일본 여행은 이번이 처음으로 2박 3일동안 도쿄에 머무르게 됐다.

3일 도쿄에서 열린 국제여성회의에서 이방카는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의 사회진출을 위해 미국과 일본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워킹맘으로서의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저녁 이방카는 아베 총리가 마련한 만착에 참석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방카는 국제여성회의 강연을 위해 방문했다고 알려지지만 오는 5일 트럼프의 방일에 앞서 이미지 쇄신을 위한 밑작업을 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당초 이방카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수행해 일본에 이어 한국과 중국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미국의 세제개편 업무를 이유로 이를 취소했다.

이방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로 '백악관의 숨은 실세'로도 불린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7 세계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100명' 중 19위로 꼽힌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오전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한미동맹과 방위비 공여의 상징인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찾기 위해서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하고 북핵 공조 방안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해법을 조율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관계를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서 국회연설을 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