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합병 철회' 메디오젠 "2년후 직상장 나설 것"

입력 2017-11-02 15:50


최근 스팩합병 상장을 취소한 바이오 기업 메디오젠이 2019년 직상장에 도전한다.

2일 메디오젠 관계자에 따르면 메디오젠은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직상장할 계획이다. 메디오젠은 2000년 설립된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바이오 기업으로, 국내외 대형 회사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생산 납품하고 있다.

당초 메디오젠은 대우스팩3호와의 합병을 통해 내년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대우스팩 3호와의 합병비율은 1대 6.8380이었다.

그러나 스팩합병으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주주의 의견에 따라 이를 취소했다. 대우스팩3호는 전날 이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합병 진행과정에서 메디오젠의 주주인 TWI13호신수조투자조합·TWI농식품투자조합의 업무집행조합원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기존에 체결된 주식인수계약서에 의해 합병에 동의하지 않았다.

서장원 와이즈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메디오젠은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를 개발·생산하는 몇 안되는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공장 증설 이후 회사가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제대로된 시장의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때 상장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메디오젠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충주에 EGMP급 생산 공장을 짓고있다. 앞으로 화장품, 동물사료 등 다양한 신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메디오젠의 기업가치가 낮아지자 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반대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메디오젠이 증권신고서 정정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기대보다 기업가치가 낮아지자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측에서 스팩합병 상장 추진을 반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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