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빅데이터 인력 키워내면 50년 번영"

입력 2017-11-02 13:49
수정 2017-11-02 13:55
아마존 페이스북 인력 10년간 100배 증가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빅데이터 분석 인력 부족"
"고객 니즈 파악해 해결하는 인재 필요"


차상균 서울데 빅데이터연구원장은 “앞으로 한국에서 100만명의 빅데이터 인력을 키워내야 향후 50년의 번영이 있을 수 있다”며 빅데이터 인재 양성을 강조했다.

2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17’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와 직업세계의 변화’를 주제로 토론이 열렸다. 진행자로 장순홍 한동대 총장이, 발표자와 토론자로 차 원장, 백인수 SYS리테일 미래전략실 상무,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존 히긴스 글로벌디지털재단 회장이 참석했다.

차상균 교수는 비즈니스 모델과 디지털 인재 양성에 대해 발표했다.

차 교수는 기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차 교수는 “데이터를 이용해 고객을 고정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데이터를 수집하는 선순환을 만들어 ‘불공정 어드밴티지’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차 교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하기 위해 아마존과 페이스북이 지난 10년간 100배가 넘는 인력을 채용하고 있지만, 한국은 현장 인력을 물론 학교의 인재 양성도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이어진 토론에서 백 상무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상품 판매는 맞춤형 서비스가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백 상무는 “기업 현장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빅데이터 분석가들이 부족하다”며 “빅데이터 인재 양성이 교육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온디맨드 시대’라고 정의했다. 김 교수는 고객이 원할 때 바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온디맨드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니즈와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인재가 기업에게 중요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존 히긴스 회장은 유럽이 준비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말했다. 히긴스 회장은 “유럽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제조업이 디지털화되고 있으며, 의료보건 금융 관광 등의 분야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히긴스 회장은 새로운 직업 출현에 대비하는 것은 과거 산업혁명 시절부터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산업혁명의 주인공이었던 영국처럼 국민 교육과 준비가 잘 된 국가가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흥미로운 질문들이 이어졌다. 한 중학생은 “기존의 대량생산을 하던 기업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는 질문을 보냈다. 이에 김용진 교수는 앞으로의 기업들은 ‘매스 커스터마이징’으로 생산 방식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 교수는 3D 프린터의 발달로 맞춤형 대량생산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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