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SK네트웍스가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으로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SK네트웍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5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의 기존 예상치 527억원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허민호 연구원은 "무역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01.8% 늘어난 237억원을 기록했다"며 "중동 철강 시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주유소(소매) 영업이익은 84억원 전년 대비 53.5% 감소했다. 도매부문 조직 변경 등에 따른 영업활동 둔화로 판매량이 11.1% 줄었다.
4분기와 내년 실적은 올해 3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이 추정한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21% 증가한 574억원이다. 그는 "2분기 조직 효율화에 따라 공통비가 감소하고, SK매직 실적이 3개월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전체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55% 늘어난 2420억원을 예상했다. 주유소 소매 마케팅 비용 감소로 마진이 개선되고, 조직효율화, 고정비 절감 등으로 공통비용이 327억원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렌탈사업 외형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 워커힐 흑자전환 등으로 실적 이 증가할 것"이라며 "주유소, 경정비, 그룹사 시너지, 현금창출능력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렌탈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렌터카·경정비(Car Biz), 매직의 매출 성장은 각각 17.0%, 14.3%, 영업이익률은 각각 0.2%포인트, 1.3%포인트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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