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기 상생시대 열자"… 2017 동반성장주간 개막
10회 맞은 대·중기 소통의 장
협력사 품질향상·매출확대 기여…KT 윤경림 부사장 등 포상
"청년들 가고 싶은 중소기업 만드는 게 동반성장의 요채"
[ 김정은 기자 ] KT는 스마트 에너지와 융합보안 등 새로운 성장사업을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추진한다. LG생활건강은 거래하는 709개 중소기업에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해 지난해 대금 4072억원을 결제했고 하위 협력업체로 이를 점차 확대한다. 국내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문화가 다양한 분야에서 확산되고 있다. 동반성장 성과를 돌아보고 상생협력을 다짐하는 동반성장주간 행사가 1일 열렸다.
◆‘대·중소기업 소통의 장’ 자리잡아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17년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을 열었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상생협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의 개막식에는 박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최수규 중기부 차관,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을 비롯해 대·중소기업과 관련기관 관계자, 수상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차관은 “올해 열 번째를 맞은 동반성장주간 행사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았다”며 “저성장과 양극화를 타개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려면 신뢰에 기반한 건강한 상생협력 관계를 구축해 과실이 2, 3차 기업에까지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평적 네트워크를 확립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동반성장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동반성장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도 있었다. 동탑산업훈장은 3400개 중소협력사들이 연매출 5조원을 내는 데 기여한 윤경림 KT 부사장과 전자부품 정밀 패키징 기술을 개발해 지역 주력산업을 육성한 서길호 진성전자 대표가 받았다. 산업포장은 기술제안전시회를 도입해 협력사의 매출을 늘린 박헌영 LG생활건강 상무와 110명의 전문지원 조직을 구성해 협력사의 품질 향상에 이바지한 권순걸 LG전자 부장에게 돌아갔다.
중기부는 기념식에 앞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15대 대기업 임원이 참석한 상생협력 정책간담회를 열어 정부의 상생협력 정책 방향과 대기업의 상생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매년 11월 첫째주인 동반성장주간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고 국민의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지정됐다.
◆“중기 혁신 돕는 게 동반성장”
개막식이 끝난 뒤 ‘새 시대의 동반성장,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동반성장 대토론회에선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과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정 이사장은 “경제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중소기업 육성이 필수”라며 “이를 위해 중소기업을 청년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곳으로 만들고,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이사장은 “대기업과의 동반 진출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동반성장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며 “근로자와 성과를 공유하는 중소기업이 우대받도록 지원제도를 개편하는 등 대·중소기업 간 격차 해소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동반성장주간을 기념해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 및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시회’엔 수도권 지역 300여 개사가 참가해 산업별로 상담관을 꾸려 1 대 1 구매상담을 했다.
올해 말까지 전국에서 열리는 ‘동반성장 협력사 데이’에서 삼성전자는 협성회 상생협력 워크숍과 협력사 채용한마당을, 롯데마트는 우수 중소기업 유통 트렌드 교육을, 코웨이는 4차 스마트데이 행사를, 현대오토에버는 동반성장 콘서트를 여는 등 54개 참가 기업별로 특색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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