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7 우리가 만드는 미래
포럼 이모저모
입장 못한 참석자들 로비서 관람
[ 이현진/김형규/성수영 기자 ] 올해 인재포럼 참석자들의 관심은 ‘인공지능(AI)’이란 키워드에 집중됐다. 이동규 씨(26·단국대 국제경영학과)는 “곧 취업을 해야 하는데 앞으로 어떤 일자리가 사라지고 어떤 일자리가 유망한지 알고 싶어 왔다”고 했다. 김려원 양(15·수원 정천중) 역시 “AI는 미래 산업과 일자리를 많이 바꾼다는 점에서 우리 세대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많다”며 “앞으로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같은 신기술 수업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청년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난간에 기댄 채 안내책자에 몰두하거나, 자리가 없어 행사장 문 밖에서 강연자의 발표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하루에만 ‘글로벌 인재포럼 2017’에 3000여 명이 다녀갔다.
즉석 사인회가 열리기도 했다. 《교육의 미래》의 저자인 폴 킴 미국 스탠퍼드대 교육대학원 부원장이 주인공. 김효정 제주국제학교 컨설팅 담당자는 “스티브 잡스 등은 자녀가 16세가 될 때까지 스마트폰을 못 쓰게 한 반면 제주국제학교에선 수업시간에 활용하도록 학생들에게 태블릿PC를 나눠준다”며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폴 킴 부원장에게 직접 묻고 싶다”고 말했다. 영재기업인교육원에 다니는 민찬호 군(15·양일중)은 “폴 킴 부원장은 제3세계에서 교육봉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직접 봐서 기쁘다”며 “나도 매주 금요일 교육봉사를 하는데 앞으로 해외 교육봉사를 가는 게 꿈”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교육계, 법조계, 재계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것도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다. 한 로펌 대표는 “분야별 소속 변호사들을 데리고 왔다”며 “법조인이야말로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민한 감각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성화수 화수성출판사 대표는 “세상은 바뀌는데 더 이상 칠판에 쓰는 교육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4차 산업혁명과 창의교육 관련 교재를 개발하고 있는데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참석했다”고 밝혔다.
외국인도 전체 참석자의 10%가량에 달할 정도로 자주 보였다. 홍콩에서 사모펀드를 운영 중이라고 밝힌 A사 대표는 “인적자원(HR) 분야 포럼 중엔 한국의 글로벌 인재포럼이 가장 유명하다”고 말했다.
이현진/김형규/성수영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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