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한국여성의전화와 MOU 체결

입력 2017-11-01 16:44
수정 2017-11-01 16:46

숙박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와 한국의 대표 여성단체인 (사)한국여성의전화(이하 여성의전화)가 여성 대상 폭력에 반대해 여성의 인권을 보장하고, 성평등 인식 확산과 그에 따른 여성 안전의 증진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1일 서울 녹번동 여성의전화에서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현 에어비앤비 코리아 정책총괄(사진 오른쪽)과 고미경 여성의전화 상임대표 등 8명이 참석했다.

이 협약에 따라 에어비앤비 직원들은 여성의 안전을 포함한 여성 문제에 더욱 민감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여성의전화로부터 감수성(민감성) 교육을 받게 된다. 에어비앤비 측은 여성의전화 소속 전문가들에게 여성문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사례 등을 교육 받아 인식의 지평을 확대하고자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했다. 에어비앤비 이용자가 알리는 작은 신호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추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여성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마련해 둔 에어비앤비의 각종 지원장치를 더욱 개선하겠다고도 했다.

여성의전화는 에어비앤비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상담전화 ‘핫라인’을 제공하게 된다. 여성의전화는 새로운 공유숙박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에어비앤비로부터 관련 서비스의 개요와 특징 등에 대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에어비앤비는 여성의전화가 매년 여는 여성인권영화제에 대해 정기 후원에 나서는 등 여성 안전을 포함한 다양한 여성문제에 대해 관심과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미 에어비앤비는 직원은 물론 호스트와 함께 이주여성 비영리단체인 ‘톡투미(Talk To Me)'를 지원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상현 총괄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에어비앤비는 여성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미경 상임대표는 “여성 인권은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한국 사회의 더 많은 이들이 발 벗고 나서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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