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독일 뒤셀도르프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다년간 독일 지사를 운영하며 쌓아온 영업·마케팅 역량과 현지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일법인을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독일 체외진단 시장은 21억3500만유로(약 2조8000억원) 규모로, 유럽에서 가장 크다.
씨젠은 지난 3월 70년 역사를 가진 독일 중북부 지역의 크로네 종합검진센터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씨젠의 올플렉스 성감염증 (Allplex STI)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에 대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또 지난 9월에는 독일 북부 검사 기관과 뇌수막염 분자진단 제품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에서 잇따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매출도 급성장 추세다. 급성설사의 주요원인을 밝혀내는 올플렉스 소화기 감염증(Allplex GI)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2억원이던 매출이 올해 상반기 13억원으로 늘었다.
로타르 크루스카 독일법인장은 "새롭게 법인이 출범함으로써 더욱 체계적인 조직과 시스템을 갖춰 현지 대응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독일 주요 대형병원 및 검진센터를 중심으로 신규 고객을 발굴하고, 그동안 지사 형태로는 참여가 불가했던 대형 입찰에도 참여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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