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0월 마지막 거래일에도 상승,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이날 2520선을 돌파, 사흘 연속 오름세다.
31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0% 오른 2519.55를 기록 중이다. 오후 들어 한때 2520.54포인트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지수의 사상 최고치 행진은 외국인이 이끌고 있다. 기관이 3000억원가량 순매도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530억원과 710억원가량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7일에 1270억원 어치 '사자'를 외친 이후 3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이들은 사흘간 7500억원 이상 국내 주식을 매입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3.22%)와 전기전자(1.37%) 운수창고(1.21%) 음식료(1.19%) 유통(1.08%) 등이 강세다.
운수장비 업종 가운데 현대모비스와 현대미포조선은 각각 5.71%와 5.45%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내고 있고 현대중공업과 현대차도 4.00%와 3.53% 오르고 있다.
현대로템(3.16%) 만도(2.81%) 기아차(2.17%) 현대위아(2.05%) 등도 2~3%대 강세다.
IT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오전 중 반등에 성공, 전날보다 1.70% 오른 27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조5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48%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2조500억원으로 29.77% 늘었다.
이 회사는 또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보통주 71만2000주와 우선주 17만8000주를 장내에서 매수한 뒤 소각하기로 했다. 분기배당도 주당 7000원으로 결정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LG화학(-0.62%)과 포스코(-1.96%)를 제외한 대부분이 오름세다. SK하이닉스(2.63%) 삼성전자우(3.61%) 네이버(1.37%) 삼성물산(2.44%) 삼성생명(3.09%) 삼성바이오로직스(1.34%) 등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49% 오른 693.0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330억원가량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0억원과 50억원 이상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주는 일제히 강세다. 셀트리온(2.97%)과 셀트리온헬스케어(3.93%) 신라젠(2.09%) 등이 2~3%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CJ E&M(0.60%) 로엔(0.66%) 메디톡스(1.72%) 바이로메드(1.17%) 등도 전날보다 주가가 오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내림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5%(3.90원) 하락한 1120.70원을 기록 중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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