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밀반입하고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경필 경기지사 장남이 혐의를 전체적으로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는 31일 필로폰 밀수 및 투약 등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기소 된 남 지사의 아들 남모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남 씨 변호인은 "한두 가지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혐의를 인정하는 입장"이라며 "공소사실 가운데 세부적인 부분에 차이가 있어서 이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다만 기록 복사가 늦어졌고 새로 변호인으로 선임돼 피고인과 정리할 부분이 남았다"며 정식재판 전 공판준비 절차를 한 차례 더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달 14일 공판준비기일을 한 번 더 열기로 했다.
남 씨는 이날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그는 재판에 앞서 반성문을 두 차례 제출하기도 했다.
남 씨는 지난 7~9월 중국 베이징과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서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를 속옷 안에 숨겨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2014년 군 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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