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앤리퍼블릭, 3분기 영업이익 60억원 달성 '사상 최대'

입력 2017-10-31 09:00
수정 2017-10-31 09:02
코스메틱 마케팅 전문기업 에프앤리퍼블릭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새로운 회사로 탈바꿈할 준비를 마쳤다.

31일 에프앤리퍼블릭(이하 에프엔)은 3분기 매출액(연결기준) 387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4% 급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로는 479%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76억원, 순이익은 85억원을 기록해 지난 2년간의 적자를 탈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은 지난 6월 16일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경영진이 부임했으며, 사명 변경과 함께 코스메틱 마케팅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한 바 있다.

현재는 주력사업인 코스메틱 마케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회사인 제이준코스메틱의 중국 내 판매 순위가 꾸준히 상위권에 유지되면서 동사의 유통 물량이 증가하는 등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또 중국 방송계와 화장품 업계에서 높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판나 이사와 왕텅 이사가 주요 경영진으로 자리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에프앤은 이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시장에서 성공의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향후 괄목할 실적 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에프엔은 중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트남을 필두로 동남아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에프앤 관계자는 "제이준의 신규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내년부터는 생산량과 효율성이 확실하게 개선되는 만큼 향후 매출과 수익성도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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