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에 이어 잇따라 부정판매
[ 도쿄=김동욱 기자 ] 닛산자동차에 이어 스바루에서도 무자격자가 출하 전 차량의 안전검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바루는 무려 30년 동안 무자격자가 안전검사를 담당해온 사실도 발각됐다. 일본 자동차업계 전반으로 안전성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바루는 군마현 오타시에 있는 군마제작소에서 무자격자가 출하 전 차량을 검사했다. 검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연수 중인 종업원이 차량 출하 전 검사 업무를 수행한 것이 회사 자체 조사에서 밝혀진 것이다. 요시나가 야스유키 스바루 사장은 “조사 중이긴 하지만 30여 년 전부터 무자격자가 안전검사를 담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일본 도로운수차량법은 자동차 업체가 정부를 대신해 안전검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검사 자격증을 갖춘 종업원만 담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