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최고 기록 경신 '재시동'

입력 2017-10-27 17:37
2496 마감…2500선에 바짝

외국인들 시총 상위주 대거 매수


[ 윤정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기록 경신에 시동을 걸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16.00포인트(0.64%) 오른 2496.63에 장을 마쳤다. 지난 25일 찍은 기존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 2492.50)를 2거래일 만에 뛰어넘으며 2500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후 들어 외국인 순매수 유입으로 상승폭을 키우면서 장중 2499.15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23일 처음으로 장중 2500(2500.33)선을 터치한 후 최고 기록이다.

이날도 지수 상승의 주역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1267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기관은 9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LG화학(2.79%) 포스코(2.87%) 네이버(4.64%)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사자’ 주문이 몰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1.30%)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했다. SK하이닉스(-0.38%)는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올해 상승장을 이끌어온 정보기술(IT)주가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전문가들은 기존 주도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세계적으로 제조업 경기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반도체 같은 소재뿐 아니라 산업재를 포함한 경기민감주의 상승 탄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중장기적으로 내년까지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빠른 상승에 대한 피로로 조정 조짐이 보이면 주식 비중 확대 기회로 여겨야 한다”며 “내년 상반기 2800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9.36포인트(1.38%) 오른 689.97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기관투자가의 순매수(714억원)를 기반으로 25일 세운 기존 최고 기록(689.14)을 2거래일 만에 다시 썼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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