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7897억
[ 고재연 기자 ] LG화학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화학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조3971억원, 영업이익 7897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6%, 영업이익은 71.7% 증가했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기초소재부문이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전지부문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정보전자소재부문, 생명과학부문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기초소재부문은 매출 4조3160억원, 영업이익 7553억원을 기록했다. 경쟁회사의 생산 차질과 함께 미국에서 허리케인 하비 등의 영향으로 기초유분 수익률이 상승한 데다 폴리염화비닐(PVC),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다운스트림 제품의 실적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5%, 영업이익은 46.0% 증가했다.
전지부문 매출은 1조1888억원, 영업이익은 181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2분기 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6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3분기에 실적이 더욱 개선됐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7873억원, 영업이익 408억원을,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388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회사 측은 4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 기초소재부문은 비수기에 진입하지만 기초유분의 실적 강세로 예년보다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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