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은 오는 30일부터 12월15일까지 7주간 올해 변호사시험 합격자 1600명 중 교육을 희망한 37명을 대상으로 '변리사 실무수습 집합교육'을 실시한다.
이 교육은 지난해 7월 개정된 변리사업 시행에 따라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첫 변리사 실무수습 집합교육이다.
개정법 시행 전에는 변호사 자격자가 별도의 교육 없이 변리사로 등록하면 변리사 자격을 자동을 취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개정법이 시행되면서 변호사 자격자도 변리사 시험 합격자와 동일하게 집합교육 250시간을 이수하고 6개월간의 현장연수를 마쳐야 변리사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게 됐다.
교육에 참여하는 변호사 37명 중 법학전공이 12명(32.4%), 비전공자가 25명(67.6%)이다.
비전공자 중 이공계는 19명으로 전체 교육생의 절반을 넘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22명(59.5%), 여자가 15명(40.5%)이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 5명(13.5%), 30~35세 미만 18명(48.6%), 35~40세 미만 8명(21.6%), 40세 이상 6명(16.2%) 등이다.
교육생들은 앞으로 7주의 집합교육기간 △소양교육(14시간) △특허·상표·디자인 등 산업재산권 제도교육(68시간) △출원실습(130시간) 및 심판·심결취소소송 실습(77시간) 등의 교육을 받는다.
비이공계 전공 변호사들은 기본적인 자연과학 이론교육 외에도 4차 산업혁명 등 최신기술 동향에 대한 교육도 77시간 받아야한다.
박순기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은 "집합교육 이후 6개월간 현장연수를 마쳐야 정식 변리사로서 업무를 수행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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