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 회장, 세계 20위 CEO 선정

입력 2017-10-25 19:07
하버드대·인시아드 공동 평가


[ 민지혜 기자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사진)이 ‘2017년 글로벌 CEO 경영평가’에서 세계 20위에 올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5일 서 회장이 미국 하버드대가 발간하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와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이 공동으로 시행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경영평가 결과 아시아 2위, 세계 20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S&P 글로벌 1200’에 포함된 대기업과 2017년 4월 말 기준 2년 이상 재임 중인 대표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다. 1위 CEO는 패션 브랜드 ‘자라’를 운영하는 스페인 인디텍스그룹의 파블로 이슬라가 선정됐다. 2위는 영국 광고그룹 WPP의 마틴 소렐, 3위는 미국 반도체기업 NVIDIA의 젠슨 황이었다.

서 회장은 국내 기업 CEO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미국 에스티로더그룹의 파브리지오 프레다 CEO(25위), 프랑스 로레알그룹의 장-폴 아공 회장(87위)보다 순위가 높았다. 한국인 CEO가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2013년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3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6위) 이후 4년 만이다.

서 회장은 혁신적인 기술력을 중시하는 창업가정신을 갖췄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번 평가를 공동 주관한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의 나나 폰 베르누스 디렉터는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포브스가 뽑은 가장 혁신적인 100대 기업(16위)인 데다 쿠션 같은 기술 혁신을 이끌어온 회사”라며 “독서와 명상을 즐기면서 창업가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서 회장이 기업 경영을 성공적으로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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