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과 개방·경제 발전·샤오캉… 시진핑 2기 '3대 키워드'

입력 2017-10-25 18:05
수정 2017-10-26 09:36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 7명 선출


[ 베이징=강동균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64·사진)이 집권 2기 정책의 3대 키워드로 개혁과 개방, 경제 발전, 샤오캉(小康: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것) 사회 건설을 제시했다.

시 주석은 2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9기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소개하는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집권 2기가 ‘2개 100년 목표’인 공산당 창당 100주년(2021년)과 신중국 성립 100주년(2049년) 사이에 걸쳐 있다고 거론하면서 2018년 개혁·개방 40주년, 2019년 공화국 설립 70주년을 준비하고 2020년엔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 실현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시 주석은 “13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16~2020년)이 확정한 임무를 계속 실행해 공화국이 더 번영하고 부강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19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9기 1중전회)를 열어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62)를 비롯한 상무위원 일곱 명을 선출했다. 시 주석과 리 총리에 이어 리잔수(栗戰書) 당 중앙비서실장(67)과 왕양(汪洋) 부총리(62), 왕후닝(王寧) 당 중앙정책실장(62), 자오러지(趙樂際) 당 중앙조직부장(60), 한정(韓正) 상하이시 당서기(63)가 최고지도부를 이끌 상무위원에 올랐다. 1중전회 폐막 후 기자회견장에 이 순서대로 들어와 당내 서열을 알렸다.

직책은 리잔수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양이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왕후닝은 당 중앙서기처 서기, 한정이 상무부총리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직책은 내년 3월 전인대에서 공개된다. 자오러지는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에 확정됐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