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중생 살인사건 피의자인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의 계부인 배모(59)씨가 25일 강원 영월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월 투신 사망한 이영학 아내(31)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배씨의 자택에서 "누명을 벗겨달라"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A씨의 상의 안 주머니에서 발견된 메모지 형태의 유서에는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형사분들에게 부탁하는데, 누명을 벗겨달라. 지금까지 도와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형님에게 미안하다"고 적혀 있었다.
경찰은 A씨가 며느리를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받는 것에 심적 부담을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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