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프론이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혈액 검사로 알츠하이며병 발병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기술은 치매예측기술국책연구단 소속의 묵인희 서울대 교수와, 같은 학교 이동영 교수가 개발했다. 소량의 혈액 만으로도 고가의 영상 검사인 아밀로이드 PET의 검사 결과를 90% 수준으로 예측하는 방법이다. 향후 조기검진과 질병 예측을 통한 의료비용 절감과 사전 예방 가능성이 기대된다.
연구팀은 뇌 속의 베타아밀로이드 침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혈액 단백질 바이오마커 4종’과 건강검진 항목 중에서 치매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혈액인자 4종’을 새롭게 발굴했다. 기존에 도입한 혈액 속의 베타아밀로이드 농도를 안정화 시키는 ‘혈액 전처리 기술’과 결합해 검사의 정확도를 90% 수준까지 크게 높였다.
특히 대부분의 치매 진단 기술이 증세가 뚜렷한 치매 환자를 구분해내는 방법인데 반해 이번 기술은 치매 증상이 없는 정상 단계부터 알츠하이머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진단 방식과 크게 차별화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다. 이 때문에 예방과 함께 신경세포 손상에 따른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조기 진단을 통하여 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김영호 메디프론 대표는 “이번 기술 도입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조기진단 키트’의 개발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되어 상용화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진단키트의 상용화 개발을 속히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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