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 대표이사에 '기획통' 이건준

입력 2017-10-24 19:42
수정 2017-10-25 05:55
지주사 전환 앞두고 임원 인사
편의점 업계 첫 해외진출 주도한
홍석조 회장 장남, 부사장 승진


[ 안재광 기자 ] 지주사 출범을 앞둔 BGF그룹이 이건준 BGF리테일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54)을 지주사 BGF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장남 홍정국 전무(35)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박재구 BGF리테일 대표(60)는 유임됐다.

BGF리테일은 다음달 1일 BGF와 BGF리테일로 분할하기에 앞서 이런 내용의 인사를 24일 발표했다. 신임 이 대표는 1985년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삼성화재에 입사한 뒤 1993년 보광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보광은 BGF리테일의 모태 기업이다. 그는 BGF리테일에서 기획 및 전략부문을 맡아온 ‘기획통’이다. 영업기획팀장, 기획실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번 인사에서 홍 부사장의 역할이 커진 것도 눈에 띈다. 홍 부사장은 BGF와 BGF리테일 두 회사 모두에 등기이사로 등록한 유일한 임원이 됐다. 그는 BGF에선 전략부문, BGF리테일에선 경영지원부문을 총괄한다. 회사 관계자는 “홍 부사장이 국내 편의점업계 최초로 해외 진출을 성사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이 밖에 상근 감사에 전홍 전 삼일회계법인 전무를 선임했다. 민승배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민 실장의 커뮤니케이션실은 BGF로 조직을 옮겼다. 이 밖에 BGF리테일 상품마케팅부문장을 맡고 있는 류왕선 상무는 전무로, 이병주 6권역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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