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위의 전쟁' LCC…제주항공·티웨이 '지상조업' 진출

입력 2017-10-23 15:15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그동안 외부에 위탁했던 지상조업서비스를 올 연말부터 직접 맡아서 한다.

지상조업서비스는 여객, 화물 등 항공기 출·도착시 필요한 지원업무를 뜻하는 것으로 그동안 비용과 인력 효율화를 위해 위탁해온 서비스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최근 항공운수지원 업체인 동보공항서비스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제주항공은 그동안 여객(발권, 수하물 처리 등)과 램프조업(항공기 출·도착시 간단한 정비 등)의 업무를 동보공항서비스와 샤프 등 지상조업 전문회사에 맡겨왔다.

제주항공은 동보공항서비스를 인수함에 따라 인천, 김포, 김해 등 국내 주요 공항의 지상조업을 이르면 올 연말부터 일부 공항을 시작으로 직접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신속한 비정상 상황 대응 및 승객처리, 정시성 향상 등 항공운송과 관련된 승객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30대인 기단과 운항편수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 조업지원 능력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동보공항서비스 인수를 통해 항공안전과 운영 효율성 등 서비스 품질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도 자회사 '티웨이에어서비스'를 설립해 오는 12월15일부터 자체적으로 지상조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티웨이는 그동안 이 서비스를 동보공항에 맡겨왔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까지 지상조업을 직접 챙기게 되면서 국내 국적 항공사 모두 지상조업 자회사를 보유하게 됐다.

이미 대한항공·진에어(에어코리아), 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KA·에이큐), 이스타항공(이스타포트)등이 자회사를 통해 지상조업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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