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도쿄 중소형 오피스에 투자하는 펀드 출시

입력 2017-10-23 13:20

한국투자증권은 일본 도쿄의 핵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중소형 오피스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도쿄중소형오피스 부동산 투자신탁 1호'를 오는 24~25일 선착순 판매한다.

이 펀드가 투자할 오피스는 '오카토 쇼지 도쿄빌딩'이다. 도쿄역에서 1km 정도 떨어진 추오구 신카와 소재 중소형 오피스다. 1997년 건물 준공 이후 일본의 상품선물거래 중견기업인 오카토쇼지의 본사 사옥으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 펀드로 모집된 약 283억원과 일본 현지에서 대출한 금액을 포함해 총 56억8000만엔(한화 약 593억원) 규모를 이 오피스에 투자한다. 일본 현지기업 감정평가금액보다 약 4% 저렴한 금액이다.

이 건물은 2022년 3월말까지 오카토쇼지에 100% 임차계약이 체결돼 오피스 임대를 통한 안정적인 고배당 수익이 가능하다는 게 한국투자증권 측의 설명이다. 한·일 조세협약을 통한 배당금 비과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펀드 만기는 5년이지만 보유기간 동안 최적의 매각 시점을 확보해 3년 경과시점에 자산을 매각한다는 목표다. 투자 원금과 배당금 50~70% 수준의 환헷지를 통해 환위험을 최소화한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해외투자자 입장에서 도쿄 도심권 소재 오피스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며 "일본 도쿄는 현재 오피스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대출금리와 한·일 조세협약에 따른 절세효과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이 가능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최소 청약금액은 500만원이며 모집 완료 후 오는 26일 설정된다. 폐쇄형펀드로 운용돼 유동성 확보를 위해 90일 이내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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