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은진 감독이 영화 '집으로 가는길' 이후로 4년 만에 신작을 내놨다.
23일 서울 용산구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영화 '메소드'(방은진 감독)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방은진 감독의 새 영화 '메소드'는 연극배우 재하(박성웅)와 아이돌 영우(오승훈)가 연극 '언체인'의 파트너로 만나 최고의 무대를 위해 서로에게 빠져들면서 시작된 스캔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 영화는 배우이자 감독으로서 가졌던 연기라는 것에 대한 방 감독의 깊은 고민이 담겨있는 작품이다.
방 감독은 영화에 대해 "재하라는 인물은 연극계를 버티고 있는 배우라고 설정을 했다. 영우 역에는 재하를 놓고 좀 더 이미지적으로 캐릭터 적으로 모든 것이 상반되고 충돌의 느낌이 나지만 빠져들 수 있는 배우였으면 좋겠다라고 썼고 찾았다. 결국 오승훈이라는 배우가 영우라는 역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시나리오를 쓸 때 남남 관계로 파격적으로 가볼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사랑일지 모른다고 착각하고 또 사랑이 변질되고 깨지는 여러가지 모습을 담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또 "촬영감독과 '해피투게더'처럼 세게 찍어보자 했는데 스스로 자신이 없었다. 박성웅도 시나리오에 없는것을 할 생각이 없었다. 육체적인것 보다 감정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었더니 15세 관람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청소년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본다면 어떨지에 대한 질문에 "큰 걱정은 없다. 저희는 18세를 냈는데 15세가 나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메소드'는 오는 11월2일 개봉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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