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0개 유망기업, 중국 최대 무역박람회에서 '5582만 달러' 수출상담

입력 2017-10-23 12:42
경기도 유망 기업들이 사드 파고를 뚫고 중국 최대 무역박람회에서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도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중국 광저우 파저우 전시장에서 열린 ‘제122회 광저우 추계 수출입 상품 교역회’에 경기도관을 구성해 총 5582만 달러 규모의 수출길을 열었다고 23일 발표했다.

‘캔톤페어’로 더 잘 알려진 ‘광저우 추계 수출입 상품 교역회’는 중국정부의 대외개방창구이자 세계최대규모의 종합박람회다. 1957년부터 연 2회 개최돼 122회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는 118만㎡에 달하는 전시공간에 세계 각국 2만개 이상의 업체들이 6만여 개 부스를 구성했다. 여기에 16만여 개에 달하는 제품들을 전시했으며 18만 명 이상의 국제 바이어들이 행사장을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

도는 이곳에 도내 유망기업 10개사가 참여한 공동관을 구축하고 참가 업체들에게 부스임차료, 부스장치비, 운송비, 통역 등을 지원해 해외시장 판로개척 및 수출증진을 지원했다.

10곳의 참가 업체들은 전기·전자제품, 건축자재, 기계부품 등 이미 국내 시장에서 검증됐던 유망제품들을 출품해 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결과 총 288회의 바이어 상담을 통해 5,582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 앞으로 <i>1</i>년 이내로 206건 2475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빙기 제품을 생산하는 부천의 바스코리아는 알제리의 N사와 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i>앞으로 </i>현장미팅을 통해 3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바이어와 만나 1791만 달러의 상담성과를 냈다.

바스코리아 관계자는 “캔톤페어는 세계각국의 바이어들과 활발하게 상담이 가능한 전시회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중동지역 바이어들을 겨냥해 상담전략을 준비했고, 경기도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용인의 에어컨 제조업체 파람은 유럽지역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으며 대 유럽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유럽 유통업체 E사 바이어와 만나 긍정적인 상담 성과를 거뒀다.

송용욱 도 국제통상과장은 “사드 파고 속에서도 적극적인 판로개척 활동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중국 시장에 대한 전략적 접근, 수출입 시장의 다변화를 통해 도내 기업의 통상 활로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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