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퀄컴과 커넥티드카 제휴 '수혜'-KB

입력 2017-10-20 07:46
KB증권은 20일 LG전자에 대해 퀄컴과의 커넥티드카 협력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전날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퀄컴과 솔루션 공동개발 협약식을 가졌다. 양사는 서울 LG 서초 R&D 센터에 LTE부터 5G까지 이동통신 기반 V2X (Vehicle to Everything)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자율주행차 솔루션 및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소를 설립해 자율주행차 부품시장에 대응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 말까지 마곡단지에 400평 규모의 연구소를 추가 설립할 예정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퀄컴의 LG전자 기술제휴는 2035년 85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자율주행차 시장에 대비하고, 자율주행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인텔-BMW-모빌아이 연합에 적극 대응 및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퀄컴과의 제휴가 LG전자, LG이노텍 수혜로 직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차량용 통신모듈 부문의 시장지배력 강화 및 고객기반을 확대하고, 카메라와 센서 기술을 확보한 LG이노텍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율주행차용 V2X(차량과 사물간 통신) 모듈에 퀄컴 칩셋도 탑재할 수 있어 기존 칩셋 업체인 오토톡스, NXP반도체 칩셋과 더불어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다양한 V2X 제품 라인업 확보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내년 하반기 VC 부문 흑자 가능성이 높아지고, 현재 10조원 규모의 전장 부품 수주잔고를 확보한 LG이노텍도 퀄컴과의 협력 확대를 계기로 전장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확대되며 2020년에 전장사업 영업이익 비중이 25%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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