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최고치 재경신 후 보합권 '숨고르기'…외인 '사자'

입력 2017-10-19 11:09

코스피지수가 2490선 안착을 시도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그러나 7거래일 연속 장중 최고치 경신 행진에 따른 경계 심리 부각과 차익실현 매물 부담에 하락 전환한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19일 오전 10시5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73포인트(0.11%) 오른 2485.64를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 3대 주요 지수가 IBM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장중 및 종가 최고치를 재경신한 가운데 코스피는 강보합권에서 장을 출발했다. IBM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한때 2490.94까지 올라 지난 11일부터 지속된 장중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 부담에 하락 전환한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0.25%포인트 내린 이후 16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금융, 의약품, 운수장비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78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다소 갈팡질팡했으나 265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117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96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404억원 순매수)를 합해 총 308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운수장비, 증권 등이 1~2%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전기전자 업종은 1% 넘게 내리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1.50%)와 SK하이닉스(-0.62%)가 동반 약세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LG전자(6.75%)가 퀄컴과 자율주행차 부품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에 강세다. 이날 주식 거래를 재개한 한국항공우주(13.00%)가 급등하고 있다.

반락했던 코스닥지수는 재반등에 나섰다. 현재 코스닥은 2.34포인트(0.35%) 오른 670.7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72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0억원, 329억원 매도 우위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 등 업종의 오름폭이 비교적 크다 .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셀트리온(-3.23%)이 8거래일 만에 하락하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2.54%)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0원(0.17%) 오른 1131.80원을 기록 중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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