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제작' CJ E&M 자회사
코스닥 시장…최대 2100억 공모
[ 이고운 기자 ] CJ E&M의 자회사인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회사 측이 기대하는 기업가치(공모가 기준 시가총액)는 최대 9813억원이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보다 오르면 ‘몸값’ 1조원대의 대어가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18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내고 상장 일정을 확정했다. 이 회사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3만900~3만5000원이다. 신주 600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총 공모금액 규모는 1854억~21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이후 시총 규모는 8663억~9813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회사 측은 다음달 9~10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6~17일 청약을 받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운영자금(1354억원)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500억원)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인수 증권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도깨비’ ‘미생’ ‘시그널’ 등 인기 드라마를 제작한 CJ E&M의 자회사다. 지난해 5월 CJ E&M의 드라마사업본부가 물적 분할되며 설립됐다.
인기 드라마 작가인 김은숙 씨가 소속된 화앤담픽쳐스와 탤런트 전지현 씨의 소속사 문화창고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CJ E&M이 지분 90.7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CJ E&M은 지난해 상반기 스튜디오드래곤 보유 지분의 장부가치를 약 698억원으로 산정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 상반기에 매출 1374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을 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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