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구강점막에 붙여 흡수율 92배 높인 콜라겐

입력 2017-10-18 16:16
서울제약 '콜라겐필름 CH.V'


[ 박영태 기자 ] 건강하고 아름답게 늙어가는 것이 관심사가 됐다. 여성들 사이에선 피부 탄력에도 관심이 크다. 동안 얼굴을 갖고 싶어하는 욕망 때문이다. 콜라겐이 주목받는 이유다.

콜라겐은 피부 탄력에 중요한 성분이다. 피부 형태를 유지하고 조직을 단단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콜라겐이 감소하면 피부를 지탱하는 힘이 없어지고 피부층이 붕괴돼 주름이 생긴다.

콜라겐 흡수를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한 것이 바로 화장품이다. 콜라겐 쿠션, 콜라겐 마스크 등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표피나 각질층 때문에 바르는 화장품이나 마스크 팩으로는 콜라겐을 흡수시키는 게 제한적이다. 먹는 콜라겐에 주목하게 된 배경이다. 족발, 닭발 등 콜라겐이 포함된 음식이 한때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들 음식으로는 콜라겐 흡수가 거의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몸 속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단백질인 콜라겐 성분이 아미노산으로 바뀌거나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콜라겐 필러는 바르고 먹는 방법을 뛰어넘기 위해 나온 제품이다. 효과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과잉 효과, 통증 등의 부작용 위험도 없지 않다.

최근에는 콜라겐필름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제약이 지난달 출시한 ‘콜라겐필름 CH.V’가 대표적이다. 먹으면 분해되거나 바르면 피부 보호막에 막혀 콜라겐 흡수가 어려운 기존 제품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다. 구강점막이 일반 피부에 비해 콜라겐 흡수율이 92배 높다는 다니구치 다이조 일본 히메지도쿄대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서울제약이 제품화에 성공했다.

콜라겐필름 CH.V는 콜라겐 흡수율이 높은 구강점막에 붙이고 흡수시키는 제품이다. 취침 전 2장을 양쪽 구강점막에 붙이면 된다. 기존 화장품처럼 떼거나 씻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흡수를 위해 물이 필요하지도 않다. 한 달분인 60장 단위로 판매한다. 낱개 포장돼 있어 위생적이고 여행 시 휴대가 간편하다. 주사 시술처럼 부작용이나 통증 부담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병·의원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다.

서울제약은 오는 27일 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콜라겐필름 제품 출시 기념 심포지엄을 열 예정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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