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줄 모르고 타인의 슬픔엔 아랑곳 않는 강력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감정 교류'가 이슈가 되고 있다.
최근 발간된 동화 '노란 난쟁이'는 유럽의 독자들에게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사악한 악마로 대표되는 ‘노란 난쟁이’가 등장하는 이 동화는 원래 프랑스의 오누아 부인이 쓴 것을 훗날 앤드류 랭이 다시 엮은 것이다.
앤드류 랭은 여러 나라의 동화들을 다시 엮은 작가로 유명한데 ‘노란 난쟁이’는 슬프고 안타까운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자기감정에 서툰 아이들을 타인의 슬픔과 안타까움에 공감할 줄 아는 감성이 풍부한 아이로 자라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나밖에 없는 딸 벨라시마 공주가 자만심에 빠져 결혼하지 않으려고 하자, 어느 날 왕비는 ‘사막의 요정’이라 불리는 마녀를 찾아가 공주의 결혼을 의논하기로 한다.
‘사막의 마녀’를 찾아가던 왕비는 오렌지 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다 그만 사자를 달래려고 준비해 갔던 케이크를 잃어버리고 만다. 그때 오렌지 나무에서 나타난 노란 난쟁이가 공주와 결혼을 허락해준다면 사자들로부터 왕비를 보호해주겠다고 설득한다. 사자들에게 잡아먹힐까 두려웠던 왕비는 그 자리에서 공주와 노란 난쟁이의 결혼을 허락하고 만다. 하지만 왕비는 두려움에 앞서 한 결혼 약속을 후회하며 노란 난쟁이와의 약속을 어기게 되고, 벨라시마 공주는 노란 난쟁이에게 잡혀간다. 공주는 노란 난쟁이에게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사악한 악마 ‘노란 난쟁이’에게 잡혀간 벨라시마 공주는 하루하루를 얼마나 가슴 아파하며 지낼까?
결혼 약속을 어겼다는 이유로 노란 난쟁이에게 잡혀간 벨라시마 공주는, 어느 날 노란 난쟁이의 친구인 ‘사막의 마녀’와 왕자가 하늘을 날아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아주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장한 마녀와 함께 있는 왕자를 보고 공주는 실의에 빠진다.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동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감정을 배우게 하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줄 아는 감성이 풍부한 아이로 자라게 해 주자.
B612북스의 ‘감성이 자라는 동화’는 아직 감정 발달이 되지 않아 감정 표현에 서툰 아이들에게 자신의 마음의 상태를 동화를 통해 배우게 해준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중학생 살인사건과 얼마전 안타까움을 자아낸 '인천 8살 초등학생 살인사건' 등 모두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만 집중할 뿐 타인의 감정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데서 기인했다고 할 수 있다.
타인의 안타까움, 기쁨, 즐거움, 미안함, 두려움, 평화로움, 슬픔, 놀라움, 설렘, 외로움, 화남 등의 감정을 인지하게 하고 나아가 공감할 줄 아는 능력은 지금 시대에 어떤 것보다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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