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순신/윤희은 기자 ] 무더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
한 해 마무리를 앞둔 금융회사들은 하반기를 겨냥한 알짜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직장인에게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 상품이 많이 나왔다.
보험업계는 임플란트나 브리지 등 보철 치료를 무제한으로 보장하는 치아보험을 내놨다.
카드업계는 사용처에 따라 높은 비율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맞춤형 상품을 출시했다.
기업은행 ‘IBK W통장’
신규 취업, 장기근속자 등 직장인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예금 상품. 입출금식·적립식·거치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입출금식 상품은 W통장에 50만원 이상 급여가 입금되는 이체 실적 조건을 충족하면 50만원 이하 잔액에 연 1% 금리를 적용한다. 또 전자금융이체 수수료 면제, 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수수료 월 10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W통장을 보유한 가족 1인을 등록하면 동일한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적립식 상품은 가입 시점 직장을 기준으로 신규 취업자(취업 1년 이하)에게 최대 연 2.5% 금리를 적용한다. 장기근속자(취업 3년 이상)에게는 연말까지 가입한 고객에게 제공하는 0.2%포인트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대 연 2.2% 금리를 준다.
국민은행 ‘KB만천하 공익신탁’
상품 가입을 통해 얻은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신탁 상품. 이익금의 1만원 미만 또는 1000원 미만 금액을 기부할 수 있다. 기부를 선택한 고객은 자동적으로 ‘KB 만천하 공익신탁’에 가입되며 상품을 해지하는 시점에 이익금 일부가 공익신탁으로 기부되는 형태다. 국민은행은 고객의 누적 기부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후원해 기부에 동참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 출시를 통해 은행과 거래하는 많은 고객이 재테크를 하면서 기부에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신한은행 '신한 태양광플러스 기업대출’
태양광발전 시설 투자를 하는 태양광발전 사업
자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전력 판매대금 및 공급인증서 판매대금으로 대출을 상환하는 구조의 기업대출. 설비용량 300㎾ 이상의 태양광발전 시설에 투자하는 태양광발전 사업자가 대출 대상이다. 다만 신용등급이 BBB- 이상(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자와 장기공급을 체결한 경우에는 BB+ 이상)인 기업이어야 한다. 대출한도는 태양광발전 설치 비용의 최대 80% 이내로 15억원이 상한선이다. 대출 기간은 최장 15년 이내, 거치 기간은 1년 이내로 원금분할상환 방식이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자와의 장기 공급 계약 유무와 관계없이 대출이 가능하다.
경남은행 ‘투유신용대출’
경남은행의 전용 앱(응용프로그램)인 투유뱅크를 통해 24시간 신청 가능한 모바일 전용 상품. 급여소득자·자영업자·기타소득자 등 소득이 있는 모든 이가 대상이다. 외부기관(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등)을 통해 재직 기간 또는 소득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면 된다. 대출한도는 최소 300만원 이상, 최대 1억5000만원이다. 금리는 최저 연 2.85%로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대출 기간과 상환은 1년 이내 일시상환식과 5년 이내 원리금분할상환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ABL생명 ‘(무)더나은변액유니버셜통합건강종신보험’
경증, 중증, 최중증 질병을 보장하는 상품. 계약자적립금이 주식, 채권 등의 펀드에 운용돼 합리적인 보험료로 수익률 상승에 따라 높은 보험금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보험에 가입한 뒤 8대 질병, 중대한 화상 및 부식, 장기요양상태로 진단 또는 중대한 수술을 받으면 주계약 사망보장에서 제공하는 사망보험금 일부를 선지급진단보험금으로 미리 받아 의료비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100% 선지급 진단보험금을 받더라도 피보험자 유고 시 사망보험금의 20%를 추가로 지급한다.
동양생명 ‘(무)수호천사더좋은치아보험’
임플란트, 브리지, 크라운 치료를 무제한 보장하는 상품. 만기 지급금을 줄여 보험료를 낮춘 1형(일반형)과 임플란트나 브리지 등 보철 치료를 무제한으로 보장하는 2형(프리미엄형)으로 구성됐다. 일반형은 영구치 임플란트(50만원), 브리지(50만원), 영구치 크라운(20만원)을 연간 3개 한도로 보장하고 연 1회 틀니(50만원) 치료비도 지급한다. 프리미엄형은 목돈이 많이 드는 임플란트(100만원), 브리지(50만원), 크라운(20만원)을 1년이 지난 이후부터 연간 한도 없이 무제한으로 보장한다. 단 보험 가입 1년 미만 시에는 3개만 보장하고 보험금을 50%만 지급한다.
PCA생명 ‘PCA 글로벌 자산관리 변액연금보험’
안정형 계좌와 투자형 계좌를 분리해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상품. 자산관리 목적에 따라 안정형 계좌와 투자형 계좌를 선택해 고객별 자산관리 성향에 따라 맞춤형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안정형 계좌 의무투입 비율도 20%로 낮춰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초과수익 자동이전 서비스’를 활용하면 투자형 계좌에서 발생한 수익을 안정형 계좌에 자동 이전할 수 있다. 최저연금액 보증형을 선택하면 연금 지급 기간에도 지속적인 펀드 투자로 최저연금액 이상의 연금 수령을 기대할 수 있도록 수익성을 강화했다.
삼성카드 ‘SC제일은행 데일리 삼성카드’
삼성카드가 SC제일은행과 손잡고 특정 가맹점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고객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 직장인이 주로 이용하는 업종의 할인 혜택을 강화해 출퇴근비, 통신비, 식대를 절약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이동통신요금, 10대 커피전문점, 편의점에서 업종별 5%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업종별 할인 혜택은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일 경우 업종별로 3000원까지다. 연회비는 9900원이다.
KB국민카드 ‘KB국민 탄탄대로 비즈 티타늄카드’
소상공인 특화 상품인 ‘KB국민 탄탄대로 비즈카드’의 포인트 적립을 높이고, 공항 라운지 및 발레파킹 무료 이용 서비스를 추가한 상품. 주유소와 대형할인점,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사용액의 최대 15%를 포인트로 쌓아준다. 공과금이나 보안경비 업종 이용요금, 정수기 임대료 등을 결제하면 사용액의 10%를 월 최대 3만 점까지 적립해준다.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및 수취, 부가세 환급 대상 자동 분류 및 환급 예상액 조회, 국세청 세금신고용 전자파일 자동 생성 등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4만원이다.
신한카드 ‘KT 신한카드 체크’
KT와 제휴해 통신요금을 돌려주는 체크카드. 전월 50만원 이상 결제하면 통신비 5000원을 캐시백해주고, 전월에 30만원 넘게 결제하면 3000원을 돌려준다. GS25 편의점에서 5%, CGV에서도 10%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월 결제 실적 30만원이 넘으면 월 최대 2000원까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김순신/윤희은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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