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김생민, '짠돌이'로 살아가게 된 사연은?

입력 2017-10-17 08:34

'통장 요정' 방송인 김생민이 '짠돌이'로 살아가게 된 사연에 대해 공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데뷔 이후 첫 전성기를 맞은 김생민이 출연해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고 있는 절약 '꿀팁'을 공개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정상훈은 "김생민의 가족은 겨울에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 집에서도 모두 점퍼를 입고 있다"며 "집에 놀러간 손님들도 점퍼를 입은 채 식사 및 집 구경을 한다"고 폭로했다.

이어 정상훈은 "김생민의 집이 아파트 단지에서 최저 관리비를 낸다고 하더라. 그런데 한 번은 김생민을 이긴 집이 있었다. 그래서 놀란 김생민이 조사를 해보니 빈집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김생민은 점퍼 외에도 본인만의 난방비 절약 팁을 공개했다. 이어 "집에 TV가 없다"며 방송인으로서 TV 없이도 연예계 소식을 접하는 노하우까지 털어놔 출연진 모두가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왜 이렇게까지 절약하게 되었냐"는 물음에 대해 어렸을 적 사연을 털어놓았다.

김생민은 "나는 아버지, 어머니에게 너무 죄송하다. 사실 아버지도 돈과 거리가 먼 분이셨다. 그런데 자식 공부를 시키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셨다. 하지만 내가 배신을 했다. 공부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아끼는 것으로 인한 어려움이 부모님을 향한 죄송함보다 덜하다. 그 때문에 견딜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알뜰하게 저축해 10년 만에 집을 샀을 때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날이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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