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란', 세력 키워 북상 중…한반도 영향권은?

입력 2017-10-17 07:29

필리핀 팔라우 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21호 태풍 '란(LAN)'이 일본 열도 방향으로 북상 중이다.

17일 오전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18일 오전 3시경 중심기압 988 헥토파스칼(hPa)의 중 소형급으로 세력을 조금 키운채 필리핀 팔라오 북북서쪽 약 550km 부근 해상을 지나 매시 7km의 느린 속도로 북서진 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오전에는 태풍이 중심기압 965 헥토파스칼의 강한 중형급으로 세력을 키워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140km 부근 해상을 지나 매시 14km 속도로 북진해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170km 해상까지 북상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이어서 제주도 서귀포쪽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이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현재 진행 방향으로 보면 방향을 북쪽으로 틀어 우리나라에는 별다른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현재 약한 소형 태풍인 '란'은 20일쯤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이동 경로가 매우 유동적일 수 있어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태풍 '란'은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마셜군도 원주민어)으로 스톰을 의미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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