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비투비'표 발라드가 기대되는 이유 (종합)

입력 2017-10-16 16:01
수정 2017-10-18 10:28
그룹 비투비(BTOB)가 그리움을 노래하는 가을 남자로 돌아왔다.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정규 2집 '브라더액트(Brother Act)' 발매기념 기자회견에서 비투비가 사랑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찾았다.

영화 '시스터액트(sister Act)'에서 착안하여 지어진 이번 앨범명은 1번 트랙 '프렐류드(Prelude) : 하루'를 시작으로 '인털류드 : 브라더액트(Interlude : Brother Act)' '파이널(final) : 우리들의 콘서트'의 구성으로 비투비가 음악으로 표현하는 하나의 연극처럼 표현했다.

"가을과 어울리는 곡들로 구성했다. 정규앨범인 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임현식)

트렌치코트, 체크무늬 자켓으로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여준 컨셉트 포토는 그동안 비투비의 유쾌하고 귀여움과 극대화되는 가을 남자로 변신해 시선을 끈다.

타이틀곡 '그리워하다'는 다시금 비투비의 진가를 증명할 비투비표 감성 발라드 곡이다. '기도' 이후 다시 한 번 멤버 임현식과 이든(EDEN)이 호흡을 맞춘다. 시간이 지났음에도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진솔한 감정을 편안한 멜로디와 절제된 사운드로 덤덤하게 풀어냈다.


이들은 지난 3월 미니앨범 'Feel'eM'에 이어 5개월동안의 대장정의 솔로 프로젝트 'Piece of BTOB'로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그리고 10월 발라드로 컴백을 알린 비투비는 이번 앨범 역시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완성도 높은 총 13트랙의 앨범을 알차게 준비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들었는데, 우리 비투비 친구들이 음악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다는 것이 느껴져서 대견스럽고 기분이 좋았다. 곡 순서를 정할 때도 멤버들과 다 같이 모여서 의견을 냈다. 기승전결에 중점을 뒀다. 처음부터 끝까지 들으면 한 편의 음악영화를 본 느낌이 들 것 같다" (서은광)

이날 비투비는 6년차 그룹으로서의 고민과 생각에 대해서도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은 여태까지 해왔던 것처럼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시간이 갈수록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올해가 얼마 안남았으니까 올해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 내년에 새로운 시작을 해서 운이 트이면 좋을 것 같다." (정일훈)

"나이가 조금 있다보니까 요즘에 신인 친구들을 보면 '안녕하세요'라고 할지 '안녕'이라고 할지 고민이 된다. 나는 항상 신인같은 느낌이 있다. 비투비는 오래오래 다같이 음악을 하고 싶다. 도전해보지 못한 음악을 해보고 싶다. 앞으로 계속 다양한 음악을 하고 싶다." (서은광)

"비투비 팀으로서 고민은 없다. 우리는 항상 끝을 상상하지 않고 있다. 비투비로의 고민은 없다." (육성재)

기자회견 내내 멤버들은 비투비에 대한 애정, 그리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들은 "행복함을 드리는 그룹이 되자"는 공동 목표를 가지고, 대중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것이 비투비가 사랑 받는 이유이고, 노래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평소 오래가자는 것을 기본 전제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음악을 정말 즐기면서 하고 싶은 음악, 하고 싶었던 음악, 할 수 있는 음악을 하자고 항상 이야기를 한다. 6년동안 활동을 하면서 노하우가 생긴 것 같다. 익숙해지는 만큼, 하고 싶은 음악활동, 팬들과의 소통,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께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해져 성장하는 것 같다. 다양한 연령층에게 이용될 수 있는 유니클로와 같은 팀이 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정일훈)

"앞으로도 바르고, 오래 가는 건전지 같은 비투비가 되겠다." (육성재)

댄스와 발라드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온 비투비, '괜찮아요' '집으로 가는 길' '봄날의 기억'에 이은 발라드 회심곡 '그리워하다'를 기대해본다. 이날 오후 6시 발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