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 2시 열리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타워크레인 관련 중대 재해 예방대책’에 대해 논의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타워크레인 사고는 단순 운전자 사고가 아니라 타워크레인 수입부터 수리, 운전은 물론 관리 부처의 이원화 등 구조적인 안전 사고의 문제”라며 “제도적으로 문제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근 경기 의정부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쓰러져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에서 타워크레인 수입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부품 조달 등에 시간이 걸리는 문제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로버트 갈루치 전 미 국무부 북핵 특사를 청와대에서 접견할 예정이다. 갈루치 전 특사는 1993년 미국 측 수석대표로 북한과 협상에 나서 이듬해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낸 인물이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와 협상을 강조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부마민주항쟁 38주년인 이날 부산에서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청와대 측은 별다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