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13일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 부담에 숨고르기에 나섰지만 반등을 시도하면서 최고치를 재경신했다.
이날 오전 10시2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98포인트(0.04%) 내린 2473.78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반등을 시도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 부담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장중 고점은 2477.90까지 높인 상태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장 시작 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사상 최대 규모의 3분기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을 발표했지만 전날 최고가를 경신한 만큼 실적 재료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닷새 만에 '팔자'에 나섰다. 전기전자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630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기관은 829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장 초반 '팔자'로 돌아서 236억원 매도 우위다.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125억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615억원 순매도)를 합해 총 490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의약품, 전기가스 등 경기방어주 성격의 업종들이 강세다. 철강금속, 유통 등도 오름세다.
반면 주도업종인 전기전자를 비롯해 의료정밀, 은행, 운수장비 등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44%)는 닷새 만에 하락 전환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전날 한발 앞서 주가가 최고가를 경신한 상황에서 재료 노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1.36%)도 내림세다. 반면 POSCO(3.51%), 삼성물산(2.80%)이 오름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4.64%)는 전날 인천 송도 제2공장이 미국 식품의약국(FAD) 제조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40만원대를 돌파했다.
코스닥지수는 닷새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스닥은 3.00포인트(0.45%) 오른 670.54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18억원, 1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759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셀트리온(12.69%)은 나흘째 강세를 타며 17만원 고지도 넘어섰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30원(0.03%) 내린 1132.90원을 기록 중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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