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골프박람회 15일까지 개최
100여개 기업 대규모 할인 나서
포천힐스CC 라운드권 등 경품도
[ 이선우 기자 ]
“아내가 사용할 혼마 TW727 단조스틸 아이언세트를 절반도 안 되는 89만원에 샀어요.”
12일 ‘2017 한경골프박람회’가 개막한 서울 대치동 학여울역 SETEC 전시장을 찾은 김정복 씨(64) 부부는 양손 가득 골프용품을 들고 이렇게 말했다.
이날 전시관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골프클럽과 의류, 액세서리 등을 장만하려는 3000여 명의 알뜰 골프애호가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30~40대 주부부터 50~70대 중년 부부, 점심시간 짬을 내 행사장을 찾은 직장인까지 연령층도 다양했다.
알뜰 골프족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기업 마케팅 경쟁도 뜨거웠다. 국내외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야마하, 핑, 캘러웨이, 타이틀리스트, 클리블랜드, 마루망, 미즈노, 혼마, 테일러메이드 등의 드라이버와 퍼터, 아이언세트 등 골프용품을 시중가 대비 20~60%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
리치골프는 시가 240만원짜리 혼마 드라이버를 40% 할인해 145만원에 내놨다. 에스엠골프는 젝시오 나인 드라이버와 아이언세트를 시가의 절반 가격에 판매했다. 골프비는 테일러메이드 단조스틸 아이언세트를 69만원 초특가에 선보였다. 시크릿골프는 시가 240만원짜리 마루망 최신 아이언세트를 120만원에 판매하고, 제임스밀러는 탑스핀 퍼터를 절반 가격인 17만원에 내놨다. 내년 2월 고골프(Go Golf) 골프화 모델을 국내 출시하는 스케쳐스코리아도 적극 제품 홍보에 나섰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다양한 골프용품을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도 선보인다. 매일 오전 10시 개장에 맞춰 선착순 100명(주말 200명)에게 디알지 골프공 1슬립(3개)을 준다. 행사장 입구 응모함에 응모권을 넣으면 행사가 끝난 뒤 추첨해 아이언세트, 드라이버, 퍼터 외에 포천힐스CC 무료라운드권, 볼파우치 등을 경품으로 나눠준다. 퍼팅 연습기가 우승 상품인 장타대회는 1전시관 이벤트 무대에 마련된 스크린 시타석에서 매일 오후 1시 반부터 열린다. 토·일요일 오후 2시 반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프로 골퍼의 무료 원포인트 레슨이 진행된다.
행사장인 SETEC은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서 내려 도보로 2분이면 닿는다. 간선버스 401번, 지선버스 4319·4419번, 광역버스 6900·9407번 등을 타면 전시장까지 도보 10분 거리에 내릴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하며 입장료는 3000원이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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