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각각 7억원과 3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게재된 관보에 따르면 김 보좌관은 SK텔레콤, 한국전력, 메디포스트, 슈프리마 등 총 14개 기업 주식을 매각했다. 금액으로는 3억4172만원 규모다. 기업별로 보면 농우바이오 5876주(9209만원), 대정화금 4524주(5573만원), 슈프리마 1247주(3716만원), S&T모티브 572주(2997만원)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김 보좌관의 주식 매각은 1급 이상 고위공직자는 업무 관련 기업의 주식을 보유할 수 없도록 한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것이다. 이해 충돌 논란을 비하기 위해 자신은 물론 배우자, 자녀의 주식까지 매각해야 한다.
지난 6월30일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이정도 총무비서관 등도 보유 주식 전략을 매각했다. 당시 장 정책실장은 총 54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각해 눈길을 끌었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배우자가 7253만원 규모 주식을 판 것으로 나타났다. 권 관장의 배우자는 한진칼, LG화학, 신세계 등 11개 기업에 투자했다.
내각에서는 백운규 산업부 장관이 7억원 규모 보유 주식을 팔았다. 백 장관은 특수강 제조기업 동일산업과 코팅강판 제조기업 디씨엠에 1억원 넘게 투자했다. 동일산업은 1억4590만원 규모 1970주를 매각했다. 디씨엠은 1억3275만원어치 1만주를 팔았다. 백 장관은 이밖에 녹십자홀딩스(2170주·6884만원), 현대모비스(75주·1867만원), 쇼박스(5000주·3086만원), 코미팜(850주·3387만원), 와토스코리아(7157주·5477만원) 등 총 11개 기업 주식도 보유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쁜 사람’으로 지목했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 기용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배우자와 장녀가 총 1879만원 규모 보유 주식을 매각했다. 이상식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자녀는 한국전력 주식 2622만원 규모를 매각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