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금융산업] 전국 네트워크 구축… 온·오프채널 융합… 디지털 시대 '뉴 부산은행' 변신 가속

입력 2017-10-10 17:00
부산은행


[ 윤희은 기자 ]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부산은행은 지난달 취임한 빈대인 부산은행장의 ‘뉴(New) 부산은행’ 전략을 앞세워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빈 행장은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며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새 부산은행으로서 고객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올해 상반기에만 18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향후 더 순조로운 이익 증대를 위해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내 중심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또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신시장 개척에 나서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2020년까지 총자산 76조원, 연간 당기순이익 62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장기 목표도 내놓았다.

특히 디지털금융 전략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뉴 부산은행’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힌다. 부산은행은 격변하는 디지털 시대가 전국적 네트워크 구축과 영업망 확대를 촉진하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용 앱(응용프로그램)인 ‘썸뱅크’ 중심의 채널 전략이 그것이다. 2016년 3월 출시해 지난 4월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거쳤다. 기존 콘셉트인 ‘간편함’과 ‘유용함’을 넘어 보다 섬세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중은행 모바일 앱과 정면 승부를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한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고 생활밀착형 금융 플랫폼인 ‘썸라이프’와 연계한 전용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동시에 온·오프라인에 존재하는 모든 채널을 융합하고 이종 업종과도 장벽 없이 협업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은행창구와 현금입출금기(ATM),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태블릿 채널 간 연계 강화 작업을 진행하는 이유다. 특히 ‘스마트 ATM’으로 불리는 ‘디지털 셀프뱅크’는 계좌 개설을 비롯해 창구 업무의 대부분을 처리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서비스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든 채널 간 고객행동 분석을 할 수 있는 미래채널 컨택센터도 구축 중이다. 해당 센터 출범에 따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폭 넓은 비(非)대면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썸뱅크에는 게임·증권·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제휴상품·서비스를 싣고, 통신사와 연계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도 곧 내놓을 계획이다.

디지털 인재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갈수록 은행원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는 데 착안해 대내외 연수를 통한 디지털 인재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디지털 금융 분야 직원도 별도 채용한다. 국내 디지털 전문가 협의체인 ‘BNK핀테크발전협의회’와 혁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BNK핀테크크리에이티브랩’을 운영해 외부 인재들과의 자유로운 아이디어 교류도 진행하고 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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