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이번 추석 연휴 교통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교통사고로 인한 하루 평균 인명피해는 지난해 대비 30%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10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이어진 연휴 기간 동안 연 이동인원은 6188만명으로 집계돼 하루 평균 563만명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4914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해 하루 평균 교통량(447만대)은 지난해(418만대)와 비교해 6.9% 늘어났다.
추석 당일 이동 인원과 고속도로 교통량은 각각 809만명과 588만대를 기록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775만명, 535만대와 비교해 각각 4.4%, 9.9% 늘어났다. 국토부는 장기 연휴와 고속도로 무료화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하루 평균 인명피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줄어들었다. 사망자는 1일 평균 9.5명에서 10.4명으로 9.5% 늘어났지만 부상자는 841명에서 595명으로 29.2%가량 크게 줄어들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안전 캠페인과 법규위반 단속 등 범정부적 노력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1일 평균 교통사고 인명피해가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철도·항공·해운분야에서도 대형사고가 없었다.
요금소 기준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서울~목포·서울~광주 7시간이 걸려 지난해보다 각각 1시간 50분과 30분이 감소했다. 귀경의 경우 목포~서서울 9시간 50분, 부산~서울 9시간 40분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시간 40분과 2시간 20분이 증가했다.
고속도로 최대 정체 시간은 추석 당일인 4일 오후 4시경이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해외에서 연휴를 보낸 출국자수는 연휴가 엿새였던 지난해보다 116.5% 증가한 131만3000여명으로 집계돼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 입·출국자수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총 206만명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18만8000명으로 지난해(16만1000명)보다 16.5% 늘어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연휴 동안 시범 운영한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 확대 등 특별교통대책에서 나타난 사항들을 내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과 평창동계올림픽 수송대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며 “국민들의 안전과 이동 편의를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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