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에서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 발동 가능성이 불거지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오전 9시21분 현재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2.43%) 내린 8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 발동을 위한 절차를 밟으면서 최근 프리미엄 가전사업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LG전자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ITC는 지난 5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판매하는 세탁기가 미 전자제품산업에 피해를 입혔다"고 판정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로 인해 세이프가드 조치가 발동될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관련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ITC가 추후 11월 21일 제재 방법 등을 결정한 후 12월 4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보고서를 송부할 계획"이라며 "삼성전자, LG전자는 세탁기를 중심으로 미국 지역에서 점유율을 높여가는 과정이고 프리미엄 세탁기 비중이 높아 세이프 가드 실시가 결정되면 향후 매출, 이익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의 경우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을 선점하고 스마트홈 가전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실적이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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