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리처드 H. 탈러 美시카고대 교수

입력 2017-10-09 18:59
수정 2017-10-09 19:28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미국 리처드 H. 탈러가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리처드 탈러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탈러 교수는 제한적 합리성(Bounded Rationality)에 기반한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을 체계화시켜 학문적으로 확립한 공로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넛지(nudge)-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2009) 등의 저서도 남겼다.

탈러 교수는 시카고대학 행동과학 및 경제학 석좌교수이자 경영대학원 의사결정 연구센터의 책임자다. 아울러 국가경제연구소의 연구원으로도 재직 중이다. 행동 경제학을 경제학계에 알리는 데 기여해 왔으며, 의회에도 적극적으로 출석해서 '넛지'를 활용한 자신의 방법론을 제도권으로 들여온 인물이다.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하고 이를 기업화하여 거부가 된 알프레드 노벨(Alfred B. Nobel)의 유산을 기금으로 하여 설립된 노벨재단에서 1901년부터 수여하고 있다.

노벨상은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문학 및 평화, 경제학의 6개 부문으로 나누어, 해마다 각 선출기관이 결정한 사람에게 상금을 수여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