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오는 14일 화장실문화 축제 '황금똥 그림잔치' 열어

입력 2017-10-09 12:13
수원시 화장실문화 전시관 해우재의 전경.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는 오는 14일 화장실문화 전시관 ‘해우재' 잔디마당과 야외마당 일원에서 어린이를 위한 화장실문화 축제 ‘제6회 황금똥 그림잔치’를 연다고 9일 발표했다.

황금똥 그림잔치는 어린이 미술대회를 비롯해 동화구연·마술쇼·인형극 등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해우재의 대표 행사다. 2012년부터 시작해 매년 10월에 열린다.

어린이 창작동요 개막공연으로 시작되는 올해 그림잔치에는 ▶‘화장실·황금똥·해우재’를 주제로 한 어린이 그림대회 ▶동화구연 ‘공룡 똥’ ▶퓨전 인형극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페이스페인팅·마술쇼·보물찾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메인 프로그램인 어린이 그림대회는 유치부와 초등부로 나눠 진행된다. 참가하려면 오는 12일까지 해우재 홈페이지(https://www.haewoojae.com)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mrtoilet@haewoojae.com)이나 팩스(031-271-9776)로 보내면 된다.

도화지는 행사장에서 나눠주며 물감·크레파스·색연필 등 그림도구는 참가자가 준비해야 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행사 당일 비가 올 경우 모든 프로그램은 다음 날인 15일로 연기된다.

2010년 문을 연 해우재는 수원시 민선 1·2기(1995~2002) 시장을 지낸 고<i> </i>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유지가 담긴 세계 유일의 화장실 문화전시관이다.

2007년 세계화장실협회(WTA) 초대 회장에 선출된 심 전 시장은 협회 창립을 기념해 30여 년간 자신이 살던 집을 허물고, 같은 해 그 자리에 변기 모양을 본뜬 해우재를 지었다.

Mr. Toilet’(화장실)이란 애칭으로 불렸던 심 전 시장이 2009년 1월 세상을 떠나자 유족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해우재를 수원시에 기증했고, 시는 ‘화장실문화전시관’으로 고쳐 지어 지금까지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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