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제조업체 씨엠에스랩의 브랜드 ‘스위스킨’이 최근 미국과 일본에 잇따라 진출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스위스킨은 지난달 국내 화장품 최초로 미국의 대형 화장품 멀티숍 ‘얼타’ 전국 매장에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얼타는 다양한 화장품 및 미용제품을 판매하는 대형 화장품 멀티숍으로 미 전역 48개주에 1064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스위스킨은 또 일본의 생활용품 편집숍 ‘니코앤드’에도 최근 입점하며 일본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니코앤드는 의류와 잡화, 생활용품, 가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편집숍으로 최근 화장품 카테고리를 넓히는 중이다.
이번 미국과 일본 진출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입소문 덕분이다. 스위스킨의 ‘워터100 씬 미스트’을 SNS에서 접한 양국 유통망 관계자가 먼저 스위스킨 측에 연락해 미팅을 제안했고 입점으로 이어졌다.
워터100 씬 미스트는 피부 유형에 따라 다양한 종류를 갖췄으며 파우치나 한 손에 쏙 들어가는 가볍고 작은 크기로 ‘포켓 미스트’라는 별명을 얻었다. 출시 일주일 만에 품절되는 등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이진수 씨엠에스랩 대표는 “스위스킨이 차별화된 맞춤형 제품으로 K뷰티의 또 다른 선구자가 될 수 있도록 제품 개발 및 유통망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 전세계 15개국에 수출하며 해외시장을 공격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씨엠에스랩은 2001년 설립된 화장품업체로 2013년 의료 및 산업기기 사업을 하는 원익그룹에 인수됐다. 이 대표는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LG생활건강에서 30여년간 생산 기획 마케팅 해외영업 등을 거친 화장품 전문가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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