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사의 첨단안전장치 자동차보험 할인실험

입력 2017-10-04 07:00



(박신영 금융부 기자) 악사손해보험이 또다시 실험에 나섰다.

악사손보는 최근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와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를 장착한 개인용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2.4% 할인한다고 밝혔다.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를 단 차량에 대해서는 1.4%,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는 1.0% 할인한다.

악사손보가 이처럼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한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것은 그만큼 해당 차량의 손해율이 낮다고 판단해서다.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가입자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내준 보험금의 비율이다. 첨단안전장치를 달았다면 그만큼 교통사고 가능성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보험사가 보험금을 내줘야 할 확률도 떨어지는 셈이다.

악사손보는 이전에는 사고 확률이 낮은 차량에 대한 할인 서비스를 다른 보험사보다 앞서 내놨다. 대표적인 것이 마일리지할인특약이다. 마일리지할인특약이란 가입자가 보험사에 연간 주행할 거리를 통보한 다음, 해당 주행거리보다 적은 거리를 운전했다면 약속한 보험료 할인을 받는 제도다. 주행거리가 짧을 수록 사고 위험에 노출이 덜 된다는 논리다. 악사손보가 2011년 이 할인특약을 내놓은 뒤 국내 보험사 대부분이 따라 해당상품을 출시했다. 악사손보는 또 2001년 국내 최초로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선보이기도 했다.

손보업계에선 악사손보의 이번 첨단안전장치 할인에 대해서 얼마나 성공적일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른 손보사 관계자는 “악사손보의 이번 할인정책의 결과를 보고 벤치마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 /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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