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들 "일단 지켜보자" 관망
[ 이승우 기자 ]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상 ‘지원금 상한제’가 1일부터 폐지됐다. 지원금이 오른 사례도 나타났지만 대다수가 중저가 휴대폰이었다. 이동통신사들은 일단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신중한 자세다.
KT는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J7 2017의 최대 공시지원금을 1일 기존 30만원에서 34만5000원으로 올렸다. 지원금 상한선 33만원을 넘은 첫 사례다. 지원금 상한제는 발매 15개월 이내 제품에는 지원금을 최대 33만원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로 상한제가 3년 시한을 채워 일몰하면서 상한선이 사라졌다.
갤럭시J7 2017의 출고가는 39만6000원으로 유통점에서 주는 추가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15%)을 더하면 실구매가 0원에 살 수 있다. 최대 지원금을 받으려면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를 써야 한다. SK텔레콤은 쏠 프라임과 X300 등의 지원금을 올렸다. LG유플러스도 LG스타일러스2의 보조금을 늘렸다.
지원금 상한제가 사라졌지만 통신사들은 여전히 단말기 지원금을 공시해야 하고 차별적 보조금 지급도 계속 금지된다. 이 같은 이유로 당분간 지원금이 대폭 늘어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통신사들도 전략 프리미엄폰보다는 갤럭시J7처럼 가격 부담이 작은 중저가 보급형폰 위주로 지원금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은 구입자의 97% 정도가 선택약정할인(25% 요금할인)을 택하고 있어 지원금 상향 효과를 내기가 어렵다.
추석 연휴 기간 단말기를 바꾸려는 사람은 일요일 전산 휴무와 추석 연휴 휴무를 고려해야 한다. 일요일인 1일과 8일은 전산 휴무이고 추석(4일) 당일과 다음날(5일)도 휴무다. 휴일 새 단말기로 바꾸면 개통은 다음날 이뤄진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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