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동안 방송 간접광고(PPL)를 가장 많이 위반한 지상파 방송사는 MBC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성수 민주당 의원은 1일 ‘지상파 방송의 간접광고 위반 현황’(2012년 1월~2017년 9월)을 분석한 결과 위반 건수는 총 43건,과태료 총액은 8억10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MBC가 2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SBS(18건) KSB(5건) 순이었다.간접광고 위반에 따른 과태료는 SBS가 3억8000만원원,MBC가 3억7000만원,KBS가 5600만원 순이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시청자의 드라마 집중을 방해하는 수준의 간접광고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6년간 지상파 방송사의 간접광고 매출은 2000억원에 달했다.2010년 PPL합법화 이후 관련 시장도 급성장세다.2012년 263억원 규모이던 방송 3사의 PPL광고는 2015년에는 436억원으로 성장했다.종합편성채널 등장 이후 다소 완화 추세이지만 지난해에도 359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김성수 의원은 “지방파 방송들이 감소하고 있는 광고 수익을 PPL 확대를 통해 만회하는 과정에서 노골적인 상품광고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며 “간접광고가 시청자의 몰입도 저하 등의 문제를 야기하는 지에 대한 방통위의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