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 첫날 귀성 본격화…서울역·터미널 '북적'

입력 2017-09-30 15:05

추석 황금연휴가 시작 30일 시작되면서 서울시민들도 귀경길에 올랐다.

이날 서울역은 열차를 기다리는 귀성객과 여행객으로 오전부터 줄곧 북새통을 이뤘다. 트렁크형 가방을 끌거나 배낭을 메고 쇼핑백을 든 승객이 역사 안을 가득 메웠다.

의자가 부족해 큰 트렁크를 깔고 앉아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도 눈에 띄었다.

역사 내 전광판은 아직 일부 구간 좌석표가 남았다고 표시하고 있었다.

일부 구간은 특실만 남았고, 일부 구간은 좌석이 동나 입석표만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입석표까지 살 수 없는 '매진' 사태는 아직 없었다.

서울역 관계자는 "점심시간을 전후해 사람이 많이 늘었다가 지금은 다시 도로 약간 줄었다"면서 "오전보다 오후가 열차 시간이 촘촘해 사람들이 더 많이 서울역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파가 몰리면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 현장응급의료소도 설치됐다.

현장 근무를 하는 서울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어젯밤부터 설치돼 9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라며 "3시간씩 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초구 반포동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오전에는 비교적 한산했으나 오후 들어 귀성객과 여행객이 몰려 명절임을 실감하게 했다.

터미널 내 카페와 승차장 의자에는 빈 곳이 없었고, 귀성객들은 승차장 앞에서 삼삼오오 모여 버스를 기다렸다.

대다수가 여행용 가방을 들고 서서 휴대전화로 시간을 확인하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터미널 식당도 긴 이동 시간을 대비해 미리 배를 든든하게 채우는 귀성객들로 붐볐다.

최장 10일까지 이어지는 장기 연휴를 틈타 해외여행객이 몰리면서 전날부터 북새통을 이룬 인천국제공항은 이날도 출국 수속을 기다리는 해외여행객들로 오전부터 붐볐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출발 여행객이 연휴 기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에 따르면 국내선과 국제선을 더해 이날 10만4000여 명이 공항을 이용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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